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6월 초부터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과 후쿠오카 공항, 한국 서울 김포공항과 부산 김해공항 등 4개 공항에서 전용 레인이 운영된다. 이들 4개 공항에선 외국인 대상 입국 심사 레인과는 별도로 한·일 양국 대상 입국 전용 레인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양국은 상대국 관광객의 입국 심사 시간을 단축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일 양국은 이번 시범 운영 효과를 평가해, 전용 레인의 본격 운영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한·일 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상대국에 대해 출국 전 입국 심사를 하는 사전 입국심사 제도 도입을 검토해왔다. 양국 공항에 서로 입국 심사관을 파견해 입국 예정인 관광객의 입국심사를 미리 하는 방식이다. 심사관 인력 확보 등의 과제가 해결되지 않아 논의가 마무리되진 않았다.
한편 2024년 한해 동안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약 882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6.7% 증가한 수치다. 전체 외국인 방문객 3686만 9900명 중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4%로, 국가별 방문객 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698만 1200명), 대만(604만 4400명) 순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