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통신은 15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바이트댄스의 매출이 지난해 1550억달러(215조원)에서 올해 1860억달러(258조원)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870억달러로 예상되는 메타의 매출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기도 하다.
바이트댄스는 자사가 운영하는 전체 애플리케이션 전체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40억명 이상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는 메타의 수치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바이트댄스의 해외사업은 틱톡의 글로벌 확장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는 미국에서 틱톡금지법이 처리될 정도로 틱톡에 대한 견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법은 틱톡의 미국 사업을 미국기업에 매각하는 것을 강제하고 있는데 아마존부터 오라클같이 다양한 기업들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틱톡의 매각 협상 기한은 6월 19일까지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만약 그때까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으면 매각기한을 연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소프트뱅크 그룹의 비전펀드는 바이트댄스가 생성형 AI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지난해 이 기업의 가치를 4000억달러(556조원) 이상으로 재평가했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츠와 T.로우 프라이스 그룹도 바이트댄스 가치를 각각 4100억달러(569조원), 4500억달러(625조원) 이상으로 평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바이트댄스의 미래가 마냥 밝은 것은 아니다. 20%라는 성장성이 높긴 하지만, 지난해 29% 성장보다는 한층 둔화된 수치다. 게다가 도우인(틱톡의 중국판)은 중국의 소비와 광고 지출이 둔화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틱톡의 글로벌 사업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