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추모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에어 인디아 보잉 BA,
로이터에 따르면 항공 규제 당국은 앞서 지난 13일 에어인디아에 GEnx 엔진을 장착한 보잉 787-8/9 항공기에 대해 특정 이륙 매개변수 평가, 전자 엔진 제어 테스트 및 엔진 연료 관련 점검을 포함한 추가 유지 점검을 실시할 것을 명령했다.
람 모한 나이두 인도 항공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787 항공기에 대한 광범위한 감시를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면서 “인도에 있는 해당 항공기 총 34대 중 8개는 이미 검사를 마쳤으며, 나머지는 긴급하게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탑승객 242명을 태운 채 영국 개트윅 공항으로 향하던 787-8 드림라이너는 지난 12일 이륙 후 몇 초 만에 높이를 낮추기 시작했고 아래 건물에 부딪히면서 불덩어리를 뿜으며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과 기장·승무원 241명과 항공기가 추락한 국립 B.J의대 기숙사 학생 33명 등 총 274명이 사망했다. 이는 10년 만에 세계 최악의 항공 참사로 기록될 예정이다.
‘플라이트레이더24’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 내 시장 점유율 30%에 달하는 에어인디아는 33대의 보잉 787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쟁 항공사인 인디고는 1대를 보유하고 있다.
에어인디아는 성명을 통해 “현재 인도 규제 당국이 지시한 일회성 안전 점검을 완료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점검 중 일부는 특정 장거리 노선에서 더 긴 처리 시간과 잠재적인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이두는 장관은 “정부가 추락으로 이어진 원인에 대해 가능한 모든 이론을 검토할 것”이라며 “3개월 이내에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어 인디어를 소유한 인도 최대 재벌기업 중 하나인 타타그룹은 희생자 유가족에게 각각 1000만루피(한화 약 1억6000만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