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하버드 대학교 캠퍼스에 하버드 표지판이 보인다.(사진=AFP)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과 함께 발효된 OBBBA에 따라 학생 1인당 200만 달러 이상의 기금을 운용하는 사립대학은 투자 수익에 대한 과세율이 기존 1.4%에서 8%로 대폭 인상됐다. 졸업생 등 동문들에게 기부금을 모아 약 530억달러 규모 기금을 주식과 채권 등으로 운용해 온 하버드대는 과세 강화 대상에 포함돼 대학 경영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가버 총장은 서한에서 “잃어버린 수입이 곧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교직원 채용 동결을 계속할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OBBBA에 서명했다. 이 법은 2017년 트럼프 1기 시절의 감세를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이른바 감세법으로 부른다. 감세 규모는 4조 5000억달러(약 6143조원)로 추산된다. 의회는 감세에 따른 재정 손실을 벌충하기 위해 메디케이드 등 복지예산을 푹 줄였다. 또 전기차 보조금 등 청정에너지 관련 예산에도 칼을 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