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로이터)
이는 상품 검색뿐 아니라 결제까지 챗GPT 내부에서 한 번에 이뤄지게 하는 전형적인 이커머스 플랫폼 비즈니스모델이다.
오픈AI는 지난해부터 챗GPT에 대화형 쇼핑 기능을 접목하기 시작했다. 사용자가 “개당 가격이 가장 저렴한 탄산수를 찾아줘”라고 입력하면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몰 링크를 제공하는 식이다. 여기에 지난 4월부터는 온라인몰 제작 플랫폼 쇼피파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결제 시스템 통합을 준비했다. 쇼피파이는 온라인몰과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플랫폼에 결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오픈AI의 이커머스 사업 확대는 막대한 손실을 메꾸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오픈AI는 지난해 약 50억 달러(약 6조 원) 규모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오픈AI의 이커머스 사업 확대는 지금까지 주로 프리미엄 서비스 구독을 통해 수익을 올려온 회사의 전략적 전환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또 “연동된 온라인몰에 판매 수익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게 되면 무료 버전 사용자로부터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효과도 생긴다”고 덧붙였다.
오픈AI가 AI검색을 기반으로 한 이커머스 사업까지 뛰어들면서 구글, 네이버 같은 전통적인 검색 기업과의 경쟁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FT는 “소비자들이 검색과 제품 탐색에 있어 AI챗봇을 더 많이 사용하는 추세에 따라 구글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추가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