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17일 발표했다. 인공지능(AI) 칩 수요가 강세를 유지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TSMC는 이날 2분기 매출이 9338억대만달러, 순이익은 3982억7000만대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시장 예상치(매출 9312억4000만 대만달러, 순이익 3778억6000만 대만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2분기 매출는 전년 동기 대비 38.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CNBC는 “TSMC가 엔비디아와 애플을 포함한 고객사의 고급 프로세서를 생산하며 AI 중심의 메가트렌드에서 큰 수익을 얻고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