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나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CNBC는 전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58.6%로, 이 또한 시장 예상치를 웃돈다.
이같은 TSMC의 호실적은 엔비디아, AMD 등의 고급 AI 칩 수요가 TSMC의 생산 능력을 초과할 만큼 여전히 강력함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평했다.
공정별 매출 비중은 5나노(㎚·1㎚=10억분의 1m) 공정이 36%로 가장 높았다. 3나노 공정이 24%, 7나노 공정이 14%를 차지했다. 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고성능 컴퓨팅(HPC) 부문이 60%로 가장 높았고, 스마트폰이 27%, 사물인터넷(IoT)과 자동차 부문이 각각 5%를 기록했다.
회사는 3분기 매출을 318억~330억달러(약 44조2942억~45조9657억원)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컨센서스 추정치인 317억2000만달러(약 44조1827억원)를 웃도는 수치다.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55.5~57.5%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예상치는 57.2%다.
TSMC의 웨이저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AI 수주가 계속해서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며 2025년 연간 매출이 미 달러 기준 20%대 중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동안 TSMC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 증설에 1000억달러(약 139조원)를 추가 투자하고, 일본, 독일, 그리고 대만 본사에서도 생산 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잠재적인 위협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각 무역 상대국에 대한 상호 관세율을 발표할 당시 대만에 대한 상호 관세율은 32%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