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발 감원 예고대로…아마존 “AWS 최근 최소 수백명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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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7월 18일, 오전 11:13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최근 수백명을 감원했다고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로고.(사진=AFP)
소식통들은 AWS가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서 최소 수백명을 감원했으며 이날 아침에도 여러 직원이 컴퓨터가 비활성화된다는 내용을 담은 이메일과 함께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객과 협력해 새로운 제품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기존 서비스를 판매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전문가 그룹’이 이번 감원의 영향을 받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AWS 내 특정 팀의 일부 직무를 없애기로 어려운 경영상 결정을 내렸다”며 “고객을 위한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인력을 채용하고 자원을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결정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구체적인 감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마존은 월마트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민간 기업이다. 3월 말 기준 아마존은 총 156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물류 센터에서 일하는 임시 근로자와 일부 계약직 직원을 포함하면 이보다 더 늘어난다.

그랬던 아마존은 2022년 이후 2만7000명 이상 직원을 감원한 상황이다. 아마존은 올해 1월에도 북미 매장 부서에서 약 200명을, 지난 5월에는 디바이스 및 서비스 부문에서 추가로 100명을 감원했다.

지난달 앤디 재시 앤디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인공지능(AI)이 아마존이 소비자 및 고객사 대응을 포함해 회사 운영 방식을 이미 바꾸고 있다면서 AI 도입으로 향후 수년 내 회사 전체 인력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WS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93억 달러(약 40조 7533억원), 영업 이익은 23% 증가한 115억 달러(약 15조 9953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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