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루시드서 로보택시 2만대 이상 도입…뉴로와 자율주행 협력

해외

이데일리,

2025년 7월 18일, 오전 11:25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래비티’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로보택시 2만 대 이상을 도입하고, 자율주행 기술 기업 뉴로와도 협력한다. 이번 계약은 우버가 차량 제조사로부터 직접 로보택시를 구매하는 첫 사례로 세 기업 모두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사업=AFP)
우버는 루시드·뉴로와 향후 6년간 2만 대 이상의 로보택시 도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우버는 향후 6년 간 루시드에서 2만대 이상의 로보택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차량에는 뉴로의 자율주행 기술 ‘뉴로 드라이버’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 차량들은 우버가 직접 소유하거나 알토, 아보모 등 우버의 제3자 차량 파트너사가 운영한다. 루시드는 뉴로 로보택시의 첫 번째 시제품 차량을 라스베이거스 테스트 트랙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루시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우버로부터 3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향후 6년간 우버라는 대형 고객을 확보하게 됐다. 루시드 그래비티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724km을 주행할 수 있어, 충전 시간 최소화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차량은 루시드 공장에서 자율주행 하드웨어가 기본으로 장착된 상태로 생산되며, 이후 우버가 인도받은 후 누로의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실사용에 투입될 방침이다.

뉴로는 자율주행 배송 로봇 개발업체로 이번 계약을 통해 처음으로 기술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우버는 누로에도 수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 자율주행 기술 생태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뉴로는 차량의 안전성 검증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은 우버, 루시드, 뉴로 세 기업에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이란 평가가 나온다.

외신들은 “우버가 프리미엄 자율주행 차량 기반의 글로벌 로보택시 네트워크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루시드와 뉴로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과 기술 확대의 기회를 확보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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