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목걸이 찼다가…MRI로 빨려 들어간 60대 남성 '중태'

해외

이데일리,

2025년 7월 18일, 오후 11:13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미국의 한 60대 남성이 금속 목걸이를 착용한 채 허가 없이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실에 들어갔다가 기기로 빨려 들어가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MRI.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주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 경찰국은 전날 오후 61세 남성이 ‘낫소 오픈 MRI’ 검사실에 큰 금속 체인을 차고 들어갔다 이러한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해당 남성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그가 검사실 출입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사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곳은 폐쇄형 MRI와 개방형 MRI 기기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MRI는 가동 시 휠체어가 내던져질 정도로 엄청난 자력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주변에 금속 물체가 없어야 한다. 검사자의 금속 장신구 착용은 금지돼 있으며 철 성분이 함유된 임플란드 시술을 한 경우에도 검사를 받을 수 없다.

MRI 검사 수칙 미준수로 인한 사고는 과거에도 종종 발생했다.

지난 2023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 간호사가 병원 침대와 MRI 기기 사이에 끼어 큰 부상을 입었다. 침대가 검사실 밖으로 나가지 않은 상황에서 MRI 기기가 작동했고 자력으로 인해 침대가 기기 쪽으로 끌려갔기 때문이다.

2018년 인도에서는 한 남성이 산소 탱크를 들고 MRI 검사실에 들어갔다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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