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AFP)
이시바 총리는 계속 정권 운영을 맡을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며 총리직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향후 연립 정권 확대 여부에 대해선 “아직 의석 수가 판명되지 않았다”며 향후 판단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니혼TV에도 출연해 정권 하야도 선택지에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시바 총리는 “그것은 없다”고 하야 의사를 일축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NHK는 이날 오후 8시 투표가 끝난 뒤 공표한 출구 조사 결과를 통해 여당이 참의원 의석 과반 유지라는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NHK는 이번 선거의 투표 대상 의석 125석 중 집권 자민당이 27~41석,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5~12석을 각각 얻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아사히신문도 자체 출구 조사에서 자민당이 34석 전후, 공명당이 7석 전후의 의석을 획득하는 데 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의 출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당은 이번 선거에서 과반 의석 유지를 위해 목표로 삼은 50석을 확보가 쉽지 않은 분위기다.
이번 선거는 이시바 총리 내각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지닌다. 여당인 자민·공명당이 목표대로 참의원 과반 의석을 유지하려면 50명 이상 당선시켜야 한다.
6년 임기인 참의원 의원은 전체 정원이 248명으로 3년마다 의원 절반씩을 선출하며 이번 선거에서는 결원 1명을 포함해 125명을 뽑는다.
투표 대상 의석에서 자민당과 공명당이 보유한 의석수는 각각 52석과 14석 등 66석이었다. 이번 투표 대상이 아닌 의석(비개선 의석) 123석 중 여당이 보유한 의석수는 75석이다.
NHK는 출구조사에서 야당 획득 의석수로 입헌민주당은 18~30석, 국민민주당 14~21석, 참정당은 10~22석 등을 예측했다.
특히 ‘일본인 퍼스트’를 내세운 극우 성향 참정당의 보유 의석(비개선 포함)은 종전 2석에서 거의 10배로 늘어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