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JP모간은 이날 보고서에서 고용 시장의 약세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이사 지명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금리 인하가 앞당겨져 12월 FOMC 회의 이전에 25bp의 금리 인하가 세 차례 더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스티븐 미란 차기 연준 이사 (사진=AFP)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새 이사로 스티븐 미란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을 지명했다. 미란 지명자는 지난 1일 전격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이사의 후임으로, 상원 인준을 거쳐 잔여 임기인 내년 1월 31일까지 연준 이사직을 맡게 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과 파월 의장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연준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열린 5차례에 걸친 FOMC 회의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하지만 지난달 7월 FOMC 회의에선 ‘친(親) 트럼프’ 인사로 분류되는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2명이 금리 인하를 주장, 반대표를 던졌다. FOMC 금리 결정에서 복수의 반대표가 나온 것은 1993년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미란 지명자가 9월 FOMC 회의까지 인준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JP모건은 그의 참석으로 인해 연준 내부의 분열이 심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JP모간은 “9월 FOMC 회의에서 미란 지명자가 이사로 참석한다면 (금리 동결에 대한)반대 의견이 3명이나 나올 수 있다”고 짚었다.
시장은 연준이 8월 고용 지표에 따라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간은 실업률이 4.4% 이상이면 더 큰 폭의 금리 인하가 정당화될 수 있다면서 실업률이 낮을 경우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춘 정책 입안자들의 저항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JP모간은 월러 이사가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며 금융 시장에서 환영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현재 선물 시장에서 내달 기준 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91.4%이며 동결될 확률은 8.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