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 사냥하다 죽은 미 부호, "인과응보" 차가운 반응들

해외

이데일리,

2025년 8월 08일, 오후 08:0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야생동물 사냥을 오락으로 즐긴 미국의 부호가 남아공에서 사냥 중 사망했다.
애셔 왓킨스의 생전 모습. SNS 갈무리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3일 텍사스 출신 부동산 경영인 애셔 왓킨스(52)가 남아공 림포포 주에서 아프리카물소 사냥을 하던 중 물소 뿔에 들이받히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사냥 패키지를 판매한 사파리 운영사는 “왓킨스는 전문 사냥꾼 한 명, 추적자 한 명과 함께 (아프리카물소를) 추적하고 있었다. 아프리카물소가 다치지 않았는데도 갑작스럽게, 이유 없이 공격해 치명상을 입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적법 절차를 모두 준수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당국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왓킨스는 텍사스에서 대규모 농장부지 등을 거래하는 사업으로 잘 알려진 왓킨스 랜치 그룹의 대표로 야생동물 사냥을 취미로 해 관련 소셜미디어 페이지도 운영하고 있는 인물이었다.

그는 1만달러나 되는 사냥 여행 패키지를 구입해 남아공에서 물소 사냥을 하려 했으나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게 됐다.

아프리카물소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대형 초식동물로 수컷 성체 체중이 900㎏나 되는 개체가 있을 정도로 거대한 동물이다. 초식동물이지만 공격성을 보일 경우 사람에게 매우 위협적인 맹수로, 아프리카에서는 인기 사냥용 동물이기도 하다. 개체가 많아 의외로 다른 육식 동물보다 인명피해를 더 많이 내는 동물로도 알려져 있다.
애셔 왓킨스의 생전 모습. SNS 갈무리
왓킨스의 죽음에 온라인에서는 차가운 반응도 돌아왔다. 미국 내에서도 오락용 사냥, 이른바 트로피 헌팅은 도덕적인 정당성을 두고 논쟁이 되는 사안인 까닭이다. 그의 페이스북 홈페이지에는 “응보를 당했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동물 보호 단체는 단지 재미를 위해 동물을 사냥하는 행위가 금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은 땅이 넓어 다양한 동물이 서식하고 총기 문화가 발달해 지역에 따라 사냥이 대중적인 스포츠로 정착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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