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보먼 이사 “올해 금리 3차례 인하 지지…9월부터 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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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8월 10일, 오전 09:27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셸 보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올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하하는 방안을 지지하며, 9월부터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보먼 이사는 9일(현지시간)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열린 캔자스은행협회 행사에서 사전 배포한 연설문을 통해 최근 부진한 고용 지표를 거론하며 “지난 경제전망에서 나는 올해 3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했고, 최근 노동시장 지표는 이 같은 내 견해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그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면 노동시장 여건의 불필요한 추가 악화를 막고, 더 큰 폭의 정책 수정이 필요한 상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먼 이사는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고용시장 약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통화정책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세에 따른 가격 인상은 일회성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효과가 사라지면 인플레이션은 2%로 돌아올 것이라고 본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통화정책 변화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시차가 존재한다”면서 “지연된 행동은 노동시장 여건 악화와 추가적인 성장세 둔화를 야기할 위험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올해 들어 기준금리를 동결해왔으며, 보먼 이사도 6월까지는 이를 지지했다. 그러나 지난 7월 그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함께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연준 이사 2명이 동시에 반대 의견을 낸 것은 지난 1993년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연준 내에서 점차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먼, 월러 이사 외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리사 쿡 연준 이사 등도 최근 고용시장 냉각 우려를 표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7만3000명으로 예상치를 밑돌았고, 5~6월 수치는 총 26만명 가까이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6월 4.1%에서 7월 4.2%로 상승했다.

아울러 연준 부의장인 보먼 이사는 오는 10월 9일 ‘커뮤니티 뱅크 콘퍼런스’를 개최해 지역은행 자본 규제 개편을 논의할 계획이다. 그는 대형 은행에 비해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는 지역은행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커뮤니티 뱅크 레버리지 비율’ 제도를 개선해 채택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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