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NYT는 김주애의 공개석상 이미지를 분석해 “3년 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아버지 곁에 있는 수줍음 많은 소녀에서 점점 주요 인물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정은, 딸 주애와 ‘전위거리’ 준공식 참석(사진=조선중앙TV화면, 연합뉴스)
김주애는 북한에서 알려진 공식 직함이 없다. 김주애의 목소리 또한 외부 세계에 드러난 적이 없다. 북한 관영 매체는 김주애의 이름를 직접 언급하지 않고, ‘가장 친애하는’ ‘존경하는’ 지도자의 딸이라고만 언급하고 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열병식이 끝난 뒤 딸 김주애와 주석단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뉴스1)
NYT는 “북한의 뿌리 깊은 가부장적이고 고도로 군사화된 사회에서 최초의 여성 통치자이자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최근에 핵무장을 갖춘 국가의 새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기 등장 당시 김주애는 김 위원장의 뒤편에 있거나 모친인 리설주와 함께 등장했다. 2023년 9월 처음으로 김 위원장 옆에 나란히 앉는 사진이 등장, 그의 입지가 높아졌음을 알수 있다. 김주애는 총 39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그중 24회는 군사 관련 행사 참석이었다.
옷차림도 달라지고 있다. 김주애는 2022년 첫 등장 당시 흰색 패딩을 입었지만 이후에는 정장 차림으로 점점 격식을 차린 의상을 택하고 있다. 박수를 치는 태도 등 사소한 것도 달라지고 있다.
한국 관련 컨설턴트인 돈 사우더튼은 “처음에는 가족의 호기심거리로로 등장했던 아이가 이제 북한의 세습 권력 이야기 속에 짜여 들어간 세련되고 훈련된 인물로 변했다”며 “각 사진들 모두 ‘김씨 왕조’의 후계, 정통성, 지속성을 위한 치밀하게 연출된 이야기”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