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켓몬 사은품만 가져가고 매장에 버려진 햄버거 세트들. (사진=엑스 갈무리)
먹지도 않는 햄버거를 버린 이유는 함께 증정하는 어린이 장난감 사은품 때문이었다. 일본 맥도날드에서는 지난 8일부터 해피밀 세트를 구입하면 포켓몬 장난감과 트레이딩 카드 등을 ‘해피밀 토이’로 증정하는 행사를 시작했는데, 리셀러들이 이 사은품을 노리고 대량구매 후 햄버거를 버린 것이다.

포켓몬 사은품만 가져가고 매장에 버려진 햄버거 세트들. (사진=엑스 갈무리)
이렇게 빼간 사은품들이 중고 사이트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맥도날드 해피 세트는 누구를 위한 것이냐. 중국인 되팔이들을 위한 것이냐”며 일본 한 거래 사이트에서 개당 1000엔(한화 약 9,400원)에 판매되고 있는 포켓몬 트레이딩 카드 사진을 올렸다. 일본에서 해피밀 세트는 약 500엔 가량에 판매되고 있는데, 두 배 가격을 붙여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온라인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해피밀 증정품들. (사진=엑스 갈무리)
한편, 전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IP(지적재산권) 포켓몬은 시장 규모만 116억달러(한화 약 15조원, 2022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켓몬 트레이딩 카드 중 희소성이 높은 카드는 527만5000달러(약 68억원)에 거래된 기록도 있다. 지난해 영국에서도 한 대형마트가 포켓몬 카드 판매를 알렸다가 매장 앞에서 한정판 카드를 사기 위해 밤샘 대기하던 사람들이 새치기 시비로 몸싸움을 벌여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