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두 번째) 미국 대통령, 하워드 러트닉(왼쪽 두 번째) 상무장관, 스콧 베선트(맨 왼쪽) 재무장관이 함께 자리했다. (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날 백악관에서 발표식을 열고 향후 4년 동안 애플이 미국 내 총 투자액을 6000억달러(약 834조원)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종전 대비 1000억달러(약 139조원) 의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하는 것이다. 애플은 이를 통해 미국 전역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 내 핵심 부품 생산을 더욱 늘리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애플은 이와 함께 미 전역 10개 기업과 협업을 확대하거나 신설했다고 발표했는데 삼성전자(005930)가 파트너사에 포함됐다.
이로써 시장은 애플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를 면제받을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회의에서 애플이 미국 내 생산을 늘리는 만큼 앞으로 수입 반도체 가격을 두 배로 올릴 수 있는 관세에서 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시장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애플의 실적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앞서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오래전에 애플의 팀 쿡에게 미국에서 판매될 아이폰은 인도나 다른 곳이 아닌 미국에서 제조 및 생산돼야 한다고 알렸다”면서 “만약 그렇지 않다면 애플은 미국에 최소 25%의 관세를 납부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JP모간의 사믹 차터지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애플과 쿡 CEO는 관세로 인한 잠재적 도전 과제와 관련해 수개월간 이어진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데 있어 일종의 ‘교과서적인 사례’를 보여줬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