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
교도통신은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으로 향후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다양한 업종에 걸쳐 경기 정체에 직면한 현실이 부각됐다”며 “미국의 관세 조치가 기업 실적에 미칠 영향이 앞으로 드러남에 따라, 경기 전망이 한층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해 ‘우려한다’ 또는 ‘다소 우려한다’고 답한 기업은 68%에 달했다. 오지홀딩스는 “세계화와 자유 무역을 부정하면 세계 경제의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보는 등 경기 둔화와 침체를 우려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미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했다”고 답한 기업(14%)도 있었다.
“정책이 반복적으로 바뀌고 예측하기 어렵다”(이토추), “경제와 외환 등 다양한 측면에의 영향이 우려되어 그 영향을 예측하기 어렵다”(NTT) 등 일부 기업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영향을 아직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자사 실적 전망을 ‘확대’로 예상한 기업이 59%로 절반을 넘었다. ‘후퇴’로 예상한 기업은 7%였다. 현 시점에서는 견조한 기업 활동이 미국 관세로 인한 하방 압력을 상쇄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미일 관세 협상에서 일본은 최대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이번 설문에서 회사의 미국 투자 정책에 대해 13%가 ‘증가’, 12%가 ‘소폭 증가’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합쳐 약 4분의 1에 불과했다. 44%는 “현상 유지”라고 답했다.
향후 1년간의 국내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횡보’ 또는 ‘후퇴 기조’를 예상한 기업이 55%였다. 이는 ‘완만한 확대’ 예상(37%)을 웃돌았다. 복수 응답으로 원인을 물은 결과 53%가 ‘개인소비 부진’, 48%가 ‘물가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꼽았다.
가격 인상과 관련해서는 향후 1년 내 제품·서비스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기업이 절반을 넘었다. 이는 지난 1월 조사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교도통신은 “물가 상승세가 약화되는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며 “장기화되는 엔저 현상과 인력 부족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