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가운데)이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함께 ‘통곡의 벽’으로 불리는 이스라엘 동예루살렘 구시가지 서쪽 벽을 방문했다.(사진=AFP)
루비오 장관은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의 평화를 기원했으며, “이 성지와 전 세계에 평화가 깃들기를”이라고 적은 종이쪽지를 벽돌 사이에 끼워 넣었다. 유대인들은 통곡의 벽에 소원을 적은 종이를 꽂아두면 이뤄진다고 믿는다. 이후 이들은 인근에 있는 제2성전 시대(기원전 516년~서기 70년)로 추정되는 고고학 발굴지를 둘러봤다.
이후 네타냐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루비오 장관, 그리고 그들의 팀 전체의 지휘 아래 이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다”며 “우리는 이를 깊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뒤늦게 소셜미디어(SNS) 엑스(X, 구 트위터)에 네타냐후 총리, 허커비 주이스라엘 대사와 함께 “이스라엘의 영원한 수도 예루살렘에 있는 서쪽 벽을 방문하게 되어 영광”이란 글을 게재했다.
동시에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가자시티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로이터는 팔레스타인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에서 최소 30채 주거 건물을 파괴했으며, 그로인해 수 천명 주민이 피난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가자시티 장악을 위한 작전을 개시했다. 이후 가자시티 외곽 지역을 장악하고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카타르는 다음날 아랍·이슬람 긴급 정상회의를 개최해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