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기간 양국이 서로의 원자로 설계 안전성 평가를 활용하는 내용의 새로운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사진=AFP)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성명에서 “영국은 미국과 함께 전 세계 혁신과 투자의 최전선에 설 ‘원전 황금시대’를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6일 영국에 도착해 17일 찰스 3세 국왕과 카밀라 왕비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의 주빈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18일엔 스타머 총리와 회담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스타머 총리는 18일 회담 후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참여하는 양국 기술 산업 협력 파트너십도 발표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이날 체스커에 있는 총리 관저에서 GSK·마이크로소프트·롤스로이스의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주요 영국 및 미국 기업들과 리셉션 및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영국은 이번 협정 체결을 계기로 함께 자국 내 추가 원자로 건설과 데이터센터 건설 추진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X-에너지·센트리카가 영국 북동부 하틀풀에 차세대 모듈형 원자로 12기를 건설하고, 홀텍·EDF가 노팅엄셔에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기반 데이터센터를 개발한다. 영국 정부는 전체 사업 규모를 500억 파운드(약 94조 원) 이상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