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한국 문화·음식 전파한다, K푸드 페스타 '성황'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0월 17일, 오후 06:06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최근 한·중 양국이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가운데 한국 음식과 문화를 중국에 알리기 위한 K푸드 축제가 열렸다. 중국 내 한국 콘텐츠를 전파함으로써 K푸드 수출도 활성화할 것이란 기대감이다.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왕징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K푸드 페스타’ 개막식에서 한국 전통 무용 공연이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왕징 포스코센터에서는 주중 한국대사관이 주최하는 ‘K푸드 페스타’가 열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수협, 재중한국외식협회,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 등이 주관하고 포스코가 후원했다.

K푸드 페스타는 중국에 한국 콘텐츠를 알리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에는 농수산식품기업 20개, 한식당 20개 등 60여개 부스를 설치했다.

이날 열린 개막식은 태권도 시범과 전통 무용, K팝 댄스 경연 대회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순서로 이뤄졌다.

김진동 주중 한국대사관 경제 공사는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번 축제가 단순한 전시 행사를 넘어 대표 한국 식문화 교류의 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대사관의 노력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과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공사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콘텐츠와 식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의 식품은 이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면서 “(행사를 통해) 한국 식품이 중국 소비자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고 양국이 함께 공감하는 식문화가 발전하여 식탁이 더욱 풍성해지기를 기대한다”꼬 말했다.

현재 한국 농식품의 전세계 수출액 120억달러(약 17조1000억원)을 넘었으며 이중 약 15%는 중국 시장에서 이뤄졌다. 중국 내 한국 문화가 널리 알려질수록 한국 농식품의 수출 성장에도 보탬이 된다는 평가다.

김 공사는 “앞으로 모든 행사를 통해 한국 수출 기업과 외식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동 주중 한국대사관 경제 공사가 17일 오후 열린 ‘K푸드 페스타’ 개막식에 참석해 환영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서만교 북경한국인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보면 한국이 이제는 산업 국가가 아니라 관광 국가가 됐구나 하는 느낌도 많이 받을 수 있다”면서 런 “K페스타 같은 행사가 밑거름이 돼서 앞으로 20년, 30년 후에도 한국 문화가 전 세계에 펼쳐져 많은 외국인이 한국 문화를 같이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 후원을 맡은 김용수 포스코차이나 대표 법인장은 “요즘 중국 내 많은 한국 음식점과 기업들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부분도 있지만 이러한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랑을 받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K페스타는 오는 19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행사 기간 인기 왕훙(인플루언서)을 초청해 한국 음식에 대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고 소믈리에의 전통주 소개 및 시음, 김치 및 한국 음식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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