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앞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비판하며, 중국이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오는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기존 관세에 추가 관세가 더해질 경우 총 157%에 달하는 부담을 중국이 피하고 싶어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1일부터 내가 원한다면 현재의 관세에 더해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총 157%가 된다. 중국은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그들은 대화를 원하고, 우리는 대화하고 있다”며 “양측 모두에게 좋은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잘 지내고 있고, 시 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몇 주 후 한국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가 수십 년 동안 중국으로부터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며 “중국은 미국 덕분에 부유해졌지만, 미국은 오히려 중국에 이용당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매년 중국에 수천억 달러를 잃었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그들의 군대를 키워준 셈”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어리석지 않다”며 “이는 유럽연합(EU), 일본, 한국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공정한 대우”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 ‘공정함’이란 미국으로 수천억, 심지어 조 단위의 달러가 들어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 국가 안보는 관세 덕분에 굳건하다. 관세가 없었다면 국가 안보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