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밝혔고 북한에서도 최근 그런 조짐이 보이지만 징후는 없다”며 “가능성은 늘 열어놓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아무런 조짐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 나선다면, 그 목적이 핵 보유를 인정받으려는 데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북미 회담이 성사될 기미가 없는 상황에서 북한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예단하기 어렵다”며 “다만 미국은 조건 없는 대화를 시작하자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경주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중 사이에 조율하는 입장이라 구체적으로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미·중 간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양국 갈등 재점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 조치에 대응해 트럼프 대통령은 11월부터 100%의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해 “시 주석을 2주 안에 만날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과 잘 풀릴 것이라 생각하지만, 공정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