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추가 경기부양책…2.6조 현금 지원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0월 18일, 오후 03:52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2조6000억원 규모의 현금 지원을 골자로 한 새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자카르타 국회의사당 정문. (사진=연합뉴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당국은 총 30조 루피아(약 2조5800억원)를 3500만가구에 지급한다고 전날 밝혔다. 지원금은 다음 주 초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 내용은 지난달 내놓은 1조3000억원 규모 경기부양책에 이은 추가 조치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달 15일 빈곤층 1830만 가구에 쌀 10㎏씩을 지급하는 등 각종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다.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는 지난 8∼9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 혼란을 겪었다. 국회의원 특혜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며 방화와 약탈 등이 잇따랐고, 경찰 장갑차에 깔려 숨진 오토바이 배달 기사를 포함해 10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됐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잇달아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추진하는 것은 성장률을 더 높이는 동시에 불평등 심화로 인한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네시아의 올해 2분기에 경제성장률 5.12%를 기록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4%로 설정했으며, 2029년까지 임기 5년 동안 연평균 8%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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