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만남 내부 논의..소통 회복은 아직"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0월 18일, 오후 10:1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방문 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방안을 비공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TV.
17일(현지시간) CNN은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많은 관계자들이 회의적이지만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비공개 논의는 이루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로 한국을 방문하면서 아시아 지역 다른 국가도 순방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북미 회담 가능성이 언급되는 상황이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회담에 필요한 실질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지는 않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북한 사이 소통은 트럼프 집권 1기 때처럼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접촉을 시도하긴 했으나 북측 응답이 없는 상황이다.
AFP
북미 회담 가능성은 8월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올해 안에 만날 의향을 피력하면서 거론되기 시작했다. 김정은 위원장도 지난달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3차 회의에서 “개인적으로는 현 미국 대통령 트럼프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만약 미국이 허황한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고 현실을 인정한 데 기초하여 우리와의 진정한 평화 공존을 바란다면 우리도 미국과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면서 회담에 대한 관심을 표출했다.

강경화 주미대사는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관련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에 열려 있다고 밝혔고, 북한으로서도 그런 조짐을 보였지만, APEC을 계기로 무엇인가 이뤄질 거라는 조짐은 아직 없다”면서도 “가능성에 대해선 항상 열어놓고 동향을 파악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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