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APEC서 “韓 커피 맛있다”…400만뷰 터졌다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1월 06일, 오후 09:38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으로 방한하며 한국 커피를 소개한 영상이 400만뷰를 넘기는 등 화제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지난달 30일 자신의 엑스 계정에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APEC 협찬사인 이뮤니카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사진=엑스 캡처)
5일 산케이신문은 모테기 외무상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 대해 “커피를 소개한 영상이 400만 회 이상 재생돼서 의외였고 놀랐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앞서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달 30일 경주 APEC 회의장에서 한국 커피를 맛보고 소개하는 영상을 자신의 엑스 계정에 게재했다.

그는 24초 분량의 영상에서 “APEC 회의 중 잠시 커피 브레이크 시간”이라며 “한국에서 매우 유명한 브랜드 ‘이뮤니카’(IMUNIKA)가 여기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뮤니카는 국내 스타트업이 한국의 정체성을 담아 한국 고유의 발효 기술로 개발한 커피로,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 브랜드로 선정돼 주목받았다.

이어 “빨간색과 검은색, 두 종류 커피가 있다. 저는 빨간색 커피를 마셔 보겠다”면서 커피를 마시고는 “꽤 맛있다”며 “다시 회의에 들어가 보겠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이날 기준 420만 회 조회수를 넘기고 ‘좋아요’도 약 6만 4000회가 될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예상치 못한 반응에 “주목을 받으려고 하면 잘 안되고, 그렇지 않을 때 주목받으니 어렵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모테기 외무상의 영상이 화제가 된 것은 평소 정치인의 엄격한 이미지가 아닌 커피를 마시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다소 친근한 모습으로 비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달 측근인 스즈키 다카코 홍보본부장의 조언을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체이신문은 “SNS 시작 전에는 업무에 엄격하고 관료들이 두려워하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잡학 지식이 풍부하고 요리를 잘하는 등의 부드러운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해 그의 색다른 모습이 화제를 몰고 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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