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달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이달 4일 국회 첫 대정부 질의(대표 질문)에서도 한일 관계에 대한 질문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현재 전략환경에서 한일 관계, 한미일 연계의 중요성에 의견이 일치했다”면서 “대통령과는 이웃 나라이기 때문에 입장이 다른 여러 현안이 있지만 이를 관리하고, 국교 정상화 이후 구축해 온 한일 관계 기반에 기초해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앞으로 셔틀 외교 실시를 포함해 양 정부 간 의사소통을 긴밀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날 지난달 28일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매우 활달하고 유머러스한 인물”이라고 표현했으며, 지난달 31일 회담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관련해서는 “매우 진지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성장전략과 관련해 “핵심은 위기관리 투자“라면서 ”위험과 사회적 과제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공급 능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전략적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내년 여름 성장전략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속도감있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차세대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하는 라피더스 및 스타트업 기업 지원에도 의욕을 보였다. 그가 내세우는 ‘책임 있는 적극재정’에 대해서는 “강한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 잇따르고 있는 곰 피해 문제에 대해서는 ”이는 생명에 직결된 문제“라면서 ”속도감 있게 필요한 대책을 순차적으로 실행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가 여야 의원들과 일대일 토론을 벌이는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예산위원회 준비를 위해 이날 오전 3시께 총리 공저에 들어가 비서관 전원과 약 3시간 동안 회의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교도통신은 ”역대 총리도 예산위원회 당일에는 아침 일찍 답변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지만 새벽 3시 회의 시작은 이례적“이라고 평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앞서 ”자민당 총재가 되면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단어를 버리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