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대다수 외국 자본이 지배하는 육가공업체들이 가격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고 우리 국가의 식량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음에도 그 책임이 축산농가에 전가되고 있다”며 “소비자를 보호하고 불법 독점을 저지하며, 이러한 기업들이 미국 국민을 희생시켜 범죄적으로 이익을 취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게시물에서도 “소 도매 가격은 하락했지만 부위별 포장 소고기값은 상승했다. 뭔가 수상한 일이 분명하다”며 “범죄가 드러난다면 책임자들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팸 본디 법무장관은 농무부와 협력해 육류 포장 업체들에 대한 조사를 이미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본디 장관이 어떤 업체를 표적으로 삼을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미 대형 육가공업체 상당수가 해외에 본사를 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뉴욕시장 등 3곳의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물가 이슈를 파고들어 압승한 이후 소고기값을 제외한 식품 물가는 하락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미 CNN방송은 이날 식품 가격이 상승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미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반영되는 6개 식료품군 중 5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군별로는 육류 및 생선, 계란은 4.5%, 음료가 2.8%, 곡물 및 빵류 1.4%, 과일 및 채소 1.3%, 기타 가정 소비식품이 0.8% 상승했다. 유제품만 0.2%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