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바이하트 분유를 먹은 영아들이 보툴리누스증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10개주에서 총 13건의 입원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보툴리누스증은 신생아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균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할 때 발생하며, 독소가 신경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미 CDC는 신생아 보툴리누스증은 호흡 곤란과 근육 마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몇 주 동안 입원해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치료하지 않는다면 치명적겠이지만 현재 치료법이 존재하고, 이번 발병으로 사망한 경우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FDA와 CDC는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조사의 제품 식별 및 섭취 중단을 당부토록 공지문을 배포했다. 또 현재 유통 중인 잔여 제품들을 수거해 오염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제조사인 바이하트도 오염 가능성이 있는 2개 생산분에 대해 리콜을 결정했다. 바이하트는 문제가 된 분유에 대해 “모유에 가장 가까운 특허 단백질 조합으로 만들어졌으며, 유기농 풀을 먹고 자란 젖소의 전지분유를 사용했다”고 홍보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