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벅스가 출시한 베어리스타 콜드컵이 큰 인기를 누리면서 이로 인해 난투극(사진 왼쪽)이 벌어지는 등 소동을 빚고 있다. 컵을 사는 데 성공한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대로 컵을 꾸미는 모습(오른쪽)을 영상으로 올리기도 했다. (사진=틱톡 캡처)
지난 6일(현지시간) 북미 매장에서 공식 판매가 시작된 직후 매장 앞은 컵을 사려고 몰려든 사람들로 붐볐고 금세 동나는 등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한 스타벅스 매장 앞에서 실랑이가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는 일도 있었으며, 실제로 뉴저지주 노스 콜드웰의 TV 진행자인 제리아나 리치아르디는 새벽 4시 30분에 동네 스타벅스를 찾았다가 앞에 선 사람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베어리스타 콜드컵이) 수집품인 건 알지만 다이아몬드도 아닌데 다 큰 남자가 소녀들과 싸우고 있었다”며 “이게 다이아몬드는 아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미국 소비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오전 5시에 스타벅스 매장에 도착해 운 좋게 컵을 살 수 있었다”, “새벽 3시에 일어나 엄마와 스타벅스로 가 컵을 얻었다” 등의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고 WSJ는 전했다.
미국 스타벅스가 지난 6일 출시한 베어리스타 콜드컵. (사진=스타벅스)
이러한 품귀 현상으로 중고거래 시장에서는 수백 달러에 판매되는 등 리셀 가격이 폭등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컵을 구하지 못한 이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스타벅스는 “상품에 대한 기대치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고 진화에 나섰다.
스타벅스 측은 “베어리스타 컵을 비롯한 일부 상품이 빠르게 매진돼 고객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면서 “연말연시에는 더욱 흥미로운 상품들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