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 이세이 미야케가 협업한 아이폰 포켓(iPhone Pocket). (사진=BBC 캡처)
해당 제품은 아이폰 크기게 맞춰 작은 수납공간을 가진 파우치 형태로, 입체 니트 방식으로 짜인 3D 섬유 소재로 만들어졌다. ‘천 조각’ 콘셉트에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는 제품은 짧은 스트랩 버전과 긴 스트랩 버전이 있어 손목에 걸거나 크로스 백처럼 착용하는 등 여러 방식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각각 149.95달러(약 22만원), 229.95달러(약 34만원)로 책정됐다.
애플은 해당 제품을 ‘아이폰을 휴대하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이라고 소개하며 “이세이 미야케의 독창적 감성과 장인 정신을 담은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온라인 등에선 소비자들은 냉담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구멍난 양말같이 생겼는데 230달러라고?”, “천 조각 하나에 너무 비싸다”, “지퍼도 없는데 누가 훔쳐가면 어떡하나” 등의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SNS 분석가 맷 나바라는 BBC를 통해 “이 제품은 기능보다는 형태, 브랜딩, 독점성에 중점을 둔 듯 하다”며 “이런 가격 책정은 고급 패션이나 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 분야에서는 흔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에게는 애플이 브랜드 충성도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