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3일 중국 간쑤성 주취안 인근 주취안 위성 발사 센터에서 선저우 20호 우주 비행 임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천둥, 천중루이, 왕제 우주 비행사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AFP)
선저우 21호의 귀환캡슐은 선저우 20호 비행사인 천둥(사령관), 천중루이, 왕제 등 남성 비행사 3명을 태웠다.
중국 유인우주탐사프로젝트판공실(CMSA)은 “선저우20 귀환 캡슐의 유리창이 미세 균열을 일으켜 귀환이 연기됐다”며 “우주 파편(space debris) 충돌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선저우 20호는 지난 4월24일 발사돼 톈궁에 도킹한 뒤 약 6개월 동안 머물렀다. 과학연구 등 임무를 완수한 선저우 20호 승무원들은 애초 자신들이 타고 온 선저우 20호의 귀환캡슐을 이용해 지난 5일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손상된 귀환선을 대신해 후속 임무를 위해 발사된 선저우 21호를 이용해 지구로 귀환했다.
손상된 선저우 20호는 지구 궤도에 남아 실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중국은 추후 선저우 22호 발사를 “적절한 시점에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저우 20호 승무원은 지난 4월 말 톈궁 우주정거장에 도착해 ‘1발사 1예비(one launch, one backup)’ 전략에 따라 임무를 수행했다. 이 전략은 2021년 처음 도입된 방식으로, 주 임무 우주선과 예비 구조용 우주선을 동시에 준비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사태는 우주 쓰레기 증가가 초래할 위험성을 다시 부각시켰다. 블룸버그는 “선저우 20호 사고는 과거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인 2명이 기술 문제로 9개월간 궤도에 갇혀 있었던 일을 떠올리게 한다”며 “짧은 지연이었지만, 우주 파편이 늘어나는 가운데 유인 비행의 위험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