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사진=AFP)
FT는 최근 백악관의 국가안보 메모에 알리바바가 중국 정부와 인민해방군에 인터넷 주소 및 와이파이 정보, 결제 기록 등 고객 데이터에 대한 접근 권한과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또 알리바바의 직원들이 ‘제로데이’ 취약점, 즉 개발자가 파악하지 못한 미확인 소프트웨어 취약점 정보를 인민해방군에 전달했다고도 밝혔다.
FT의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의 메모는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1일 쓰였다. 중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인공지능, 그리고 중국이 미국의 민감한 데이터에 접근해 악용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미국 정부가 갈수록 더 우려하고 있다는 취지다.
알리바바는 “익명을 전제한 유출 동기에 대해 의문이 생긴다”며 “이 악의적인 기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당국 간 최근 무역 합의를 훼손하려는 사기꾼의 소행임이 분명하다”고 반발했다.
류펑위 주미중국대사관 대변인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성급한 결론을 내린 뒤 중국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을 퍼부었다”며 “극도로 무책임하고 사실을 완전히 왜곡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