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엔진 멈춘 경기교육, 다시 걸겠다”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1월 17일, 오전 07:16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교육이 한때 대한민국 교육의 등대였지만 지금은 엔진이 멈춘 듯 표류하고 있다.”

지난 15일 수원시 평생학습관에서 열린 경기미래교육자치포럼 출범식에서 안민석 공동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미래교육 비전을 현장에서 현실로 만드는 것이 경기도의 역할”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5일 수원에서 열린 경기미래교육자치포럼 출범식에서 (왼쪽부터)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안민석 포럼 공동대표, 추미애 국회 법사위원장,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 김승원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미래교육자치포럼)
올초 발족한 ‘청소년 스마트폰 프리 운동본부’에 이은 두 번째 교육 관련 단체를 출범시키면서다. 사실상 경기도교육감 선거를 향한 출사표다.

서울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를 졸업, 미국 노던 일리노이대 교육학·이학 석사 학위와 노던 콜로라도 주립대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체육과학대학 사회체육학부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4년 오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 내리 5선을 지낸 중진이다.

이날 경기미래교육자치포럼 출범식에는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과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등 진보교육계 상징적 인물들을 비롯해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 수원 수성고 동문인 김준혁 의원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식전 공연에 나선 선윤상 오산고 학생은 중학교 시절 ‘1인 1악기’ 정책으로 기타를 처음 접한 경험을 소개하며 “그 정책이 안민석 의원이 만든 것임을 나중에 알았다”고 말했다.

선윤상군은 “음악이 여러 악기의 조화이듯 교육도 학생·학부모·교사가 만드는 화음”이라며 “오늘부터 써 내려갈 교육이라는 악보의 첫마디를 경기미래교육자치포럼이라는 아름다운 화음으로 시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기교육 대전환, 크게 제대로!’을 슬로건으로 내건 경기미래교육자치포럼은 교육현장과 정책을 연결하는 실천적 교육 거버넌스를 본격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12월 5일 수원 토론회를 시작으로 파주·하남·시흥 등에서 ‘경기형 AI교육 토론회’를 연속 개최하며 경기교육의 미래 방향을 구체화한다.

안민석 대표는 “무상급식·혁신교육·학생인권·생존수영 등 경기도가 만들어낸 변화는 전국으로 확산돼왔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경기교육의 엔진을 다시 걸어 대한민국 교육 대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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