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사진=애니플렉스)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누적 관객 수는 8917만명으로 집계됐다. 흥행수입은 일본이 379억엔, 157개국을 합친 해외가 684억엔이었다.
일본 국내 흥행은 전작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올린 400억엔을 아직 넘어서지 못했지만, 해외에서 일본의 두 배에 가까운 수익을 거둔 것이 1000억엔 돌파로 이어졌다.
무한성편은 지난 8월부터 해외 157개국·지역에서 순차 개봉을 시작했다. 9월에는 북미, 11월에는 중국에서도 상영을 시작하며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일 관계가 냉각한 가운데도 중국에서 지난 11일 기준 예매 매출이 1억1990만 위안을 기록, 외국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개봉 전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 흥행이 더해지면서 향후 전 세계 흥행 수입을 한층 끌어올릴 요인이 될 전망이다.
고토게 코요하루 작가의 원작 만화 ‘귀멸의 칼날’은 2016~2020년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됐다. 다이쇼 시대 일본을 배경으로 인간을 먹는 초자연적인 존재인 ‘귀(鬼)’와 그것을 사냥하는 ‘귀살대의 싸움을 그린 이야기다.
린 타오 소니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1일 분기 실적 발표 후 미디어 대상 브리핑에서 “해외에서 매우 높은 흥행수입을 올릴 수 있었다는 점은 문화적으로 큰 힘이며, 일본 콘텐츠 퍼블리셔들에게도 큰 자신감을 주는 성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