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인접 폴란드 철로 폭파…"유례없는 사보타주"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1월 17일, 오후 10:41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와 동남부 도시 루블린을 잇는 철로가 폭발로 손상됐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폴란드 경찰은 해당 노선을 운행하던 열차 기관사가 16일 오전 7시 40분쯤 철로의 이상을 발견했고, 조사 결과 바르샤바에서 동남쪽으로 100㎞ 지점의 도시 미카 인근 등 2곳에서 철로가 망가진 것이 확인했다. 열차 안에는 승객 2명과 승무원 여러 명이 탑승해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불행히도, 최악의 우려가 사실로 밝혀졌다”며 “바르샤바와 루블린 노선에서 일어난 폭발은 폴란드의 안보와 폴란드 시민을 겨냥한 유례없는 사보타주(파괴공작)로 그 배후가 누구든, 반드시 범인을 붙잡을 것”이라고 적었다.

투스크 총리는 별도의 영상 연설에서 “이 노선은 우크라이나로 무기를 수송하는 데도 이용된다”며 “다행히도 아무런 비극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파장은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장관은 이번 사건 이후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이어지는 120㎞ 구간의 철로를 군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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