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중앙은행의 금 매입은 지난 3년간 금 값 급등의 주된 배경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금값은 10월 한때 온스당 438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최근 몇 주간은 다소 조정을 받는 흐름이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지정학·금융적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액 다변화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인 추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4분기까지 중앙은행의 월 평균 금 매입량을 80t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 완화 기조,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매입, 민간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등을 배경으로 금값이 내년 말까지 온스당 49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0.5% 내린 4074.5달러에 마감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한 영향이다. 시장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으로 인한 데이터 적체가 해소, 미국 경제애 대한 명확한 그림이 나올 때까지 관망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메거 하이리지퓨처스 금속 거래 이사는 “미국 정부 재가동 이후 대량의 경제 지표 발표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추가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금 가격에 대한 낙관론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