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이에 올해 상장한 기업들의 평균 수익률은 9.7%에 그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연간 수익률 15%를 크게 밑돌고 있다.
IPO 시장 전문 리서치 회사 르네상스 캐피털의 맷 케네디 선임 IPO 시장 전략가는 “시장 전체가 흔들릴 때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신뢰가 낮은 주식을 먼저 매도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움직임은 현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짚었다.
최근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종료로 IPO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정책 금리 인하 여부를 확인하기 전까지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 데다, AI 거품론에 대한 경계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또한 미국은 11월 말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연말 휴가 시즌에 접어들기 때문에 IPO에 나선 기업들이 투자자 대상 로드쇼(투자설명회)를 진행하기도 쉽지 않다. 일각에선 일부 기업들이 연내 상장 절차를 미루고 내년을 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 환경이 불안정한 가운데서도 연내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도 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잘 알려진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와 아시아 여행 애플리케이션 클룩 등은 최근 IPO 서류를 제출하며 12월 상장을 공식화했다.
UBS 그룹의 미주 주식 자본 시장 공동 책임자인 스티브 스터드니키는 “올해 상장을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 올해 12월 상장에 대한 관심이 훨씬 더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장 대기 기업들의 파이프라인은 여전히 탄탄하며 올해를 넘겨도 내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수요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