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위해 열린 만찬에 참석했다. (사진=AFP)
머스크가 백악관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5월 정부효율부(DOGE)를 떠난 지 6개월만이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지출 법안을 비판하며 제3당 ‘아메리카당’ 창당을 선언하는 등 갈등을 빚었다.
머스크는 지난달에도 정보기술(IT) 기업 경영자 대상 고위급 백악관 만찬에 초대됐으나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DOGE 업무에 대해 “지독했던 부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가 회복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만찬장에 들어서자마자 머스크의 몸을 가볍게 두드리며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텍사스 오스틴의 한 호텔에서 과거 DOGE 근무자들과 조우하는 파티도 개최할 예정이다. NYT는 “머스크와 트럼프가 손잡고 해낸 일을 기념하는 행사”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머스크와 가까운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을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 후보자로 다시 지명하기도 했다.
NYT에 따르면 머스크가 최근 제 3당 창당 뜻을 접으면서 트럼프 행정부 및 공화당과 관계가 개선됐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 국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로 여겨지는 밴스 부통령과는 친밀한 관계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내년 중간선거에서도 공화당 후보들을 위해 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위해 3억달러(약 4400억원)를 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