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3주 만에 최대 상승…달러인덱스 100 상회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1월 20일, 오전 05:42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달러 가치가 3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달러로 쏠린 영향이다.

19일(현지시간) 오후 3시40분 기준 뉴욕외횐시장에서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62%는 100.17을 기록 중이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10월 고용보고서를 내지 못한 데 이어 11월 고용지표 발표도 연준 회의 이후로 밀리면서, 통화정책 판단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가 비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알렉스 코언 뱅크오브아메리카 전략가는 “달러는 매우 인상적인 랠리를 보이고 있다”며 “12월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려면 지표가 상당히 약하게 나와야 하는 만큼, 달러의 상승 요인이 여전히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BLS는 연방정부의 기록적 셧다운으로 일부 조사가 이뤄지지 못해 10월 고용보고서를 아예 발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신 12월 16일 공개되는 11월 고용보고서에 관련 수치를 통합해 반영하기로 했다. 이 발표는 연준의 연말 회의가 끝난 뒤 나온다.

아룹 채터지 웰스파고 전략가는 “시의성 있는 자료가 부족해 연준이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9월 지표에서 특별한 약세가 확인되지 않는 한 동결 쪽이 더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와 함께 주요 통화 약세가 두드러졌다. 영국의 재정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파운드화는 0.7% 떨어지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질랜드 달러는 4월 이후 최저치로 밀려 올해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엔화는 0.9% 하락해 달러당 156.89엔으로 약세를 기록하며 지난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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