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자매(橙子姐姐)로 활동한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캄보디아에서 인신매매 등 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오른쪽 사진은 체포 후 머그샷. (사진=인스타그램, 캄보디아차이나타임스)
법원은 지난 15일 장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장 씨는 현재 프놈펜 바쑤 교도소에 구금 중이다.
현지 수사 당국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달부터 온라인 사기, 국경 간 인신매매 등 범죄를 위해 전문 조직과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익명의 소식통은 일부 범죄 수익이 장 씨의 명의의 계좌로 흘러간 정황이 있다고 매체에 전했다.
장 씨는 중국 SNS에서 ‘오렌지 자매(橙子姐姐)’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13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있는 인플루언서다.
그는 이달 초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남자친구 ‘브라더 롱’을 만난다며 출국했고,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현지 SNS 댓글을 통해 “현재 캄보디아에 있고, 중국행 항공편을 13일로 예약했다”라는 답글을 반복적으로 남겼다. 그러다 12일부터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채 연락이 완전히 두절됐다.
이에 가족들은 장 씨가 실종된 것으로 보고 수사당국에 신고하고 현지 대사관 등 외교당국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SNS상에서 네티즌들은 해당 지역이 온라인 사기 조직의 거점이라는 점을 근거로 그의 남자친구 ‘브라더 롱’이 식당을 운영한다는 주장이 진실인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지역은 캄보디아 서남부 해안 도시 시아누크빌로, 올해 8월 한국인 대학생 박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