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또...30대 백수 한국인 남성 "부모 죽였다"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1월 20일, 오전 07:15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일본에 거주하는 30대 한국인 남성이 흉기로 부모를 살해해 경찰에 체포됐다.

자신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일본 거주 한국 국적 무직자 김모(34)씨(일본명 카네모토 다이슈)의 중학교 시절 모습. (사진=닛테레뉴스 캡처)
19일(현지시간) 닛테레뉴스 등 현지 매체는 이날 경찰이 아오모리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의 34세 무직자 김모씨(일본명 카네모토 다이슈)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전날 아오모리 지역의 자택에서 함께 살던 60대 어머니의 등과 가슴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범행 후 “내가 부모를 죽였다”며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자택 1층 욕실에 반듯하게 누운 상태로 쓰러져 있는 김씨 어머니 미라씨(61)를 발견했다. 또 부친 나오토씨 역시 가슴 등에 다수의 자상을 입고 숨진 채 집 안 복도에서 발견됐다.

숨진 부모의 시신에서는 모두 저항 흔적인 방어흔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 팔에도 베인 상처가 있는 점을 토대로 범행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 도구로 쓰인 것으로 보이는 혈흔이 묻은 칼 한 자루를 압수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일본에서 동의 없는 성관계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신 모 씨 (사진=NTV 보도화면 캡처)
최근 일본 현지에서 한국인들이 벌이는 범죄가 꾸준히 들려오고 있다.

지난 9월 도쿄 고다이라경찰서는 한국 국적인 신모(30)씨를 ‘동의 없는 성관계’ 등 혐의로 체포했다.

신씨는 지난 3월 4일 당시 고교생이었던 10대 여성 A씨를 자신이 거주하는 도쿄 고다이라시 소재 히토쓰바시대 기숙사로 데려간 뒤, 음란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달 1일에는 도쿄 세타가야구 주택가에서 30대 한국인이 교제했던 40대 한국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여성은 범행 3일 전 남성에 “헤어지자”고 말했다가 남성이 주먹을 휘두른다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일본 경찰은 남성에 여성 근처 접근 금지를 구두로 경고했다.

또 나리타공항까지 남성과 동행해 그가 출국 수속을 밟는 모습을 지켜봤으나, 출국하지 않은 남성은 여성집으로 돌아와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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