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27년까지 디지털 산업단지 200곳 구축할것”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1월 20일, 오후 06:4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정부가 2027년까지 디지털 산업단지 200곳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의 한 공장. (사진=AFP)
2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최근 ‘고표준 디지털 산업단지 건설 지침’을 공개하고 산업단지 안에 있는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100% 이루겠다면서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고표준 디지털단지는 기업·서비스·관리·인프라가 디지털·네트워크·AI(인공지능) 기반으로 고도화된 통합형 스마트 산업단지를 의미한다.

이번 지침은 신형 공업화 추진과 현대화 산업 체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각 지역의 산업단지가 빠르게 디지털화하도록 유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디지털 산업단지 조성이 산업단지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고 제조업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핵심 조치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고품질 발전은 혁신과 협조, 녹색, 개방, 공유 등 5가지 개념으로 구성된 시진핑 시대 중국의 발전 전략으로, 투자·투입 중심의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혁신·효율·지속가능성 중심의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지침은 산업 디지털 전환, 디지털 서비스 강화, 디지털 관리 체계 확립, 디지털 기반 역량 강화 등 4개 분야에 걸쳐 총 13개 조치를 제시했다. 여기에는 ‘인공지능(AI)+제조’ 응용 확대, 산업용 로봇 등 스마트 제조 장비의 대규모 도입, 진화한 5G 네트워크인 5G-A(5G 어드밴스드) 및 10기가급 광통신망과 같은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의 구축과 업그레이드 등이 포함된다.

또한 지침은 고표준 디지털 산업단지의 구체적 기준도 명시했다. 예컨대 단지 내 모든 업종에서 산업 인터넷을 활용할 것,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디지털 생산성 서비스 활용률을 100%로 끌어올릴 것, 자산 관리·경제 운영 모니터링·그린·저탄소 개발·안전·비상 대응 등을 포괄하는 디지털 운영관리 시스템을 완비할 것, 그리고 유무선 초고속 네트워크의 100% 커버리지를 확보할 것 등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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