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당시 청소 직원이 화장실에서 들리는 아기 울음소리에 변기 물탱크 뚜껑을 열었고, 물이 절반가량 찬 수조 안에는 갓난아기가 움츠린 채 울고 있었다.
발견 당시 아기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 상태였다. 태어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은 듯 탯줄이 그대로 달려 있었다. 아기의 피부는 물에 장시간 노출되어 창백해지고 쭈글쭈글한 주름이 생겨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기를 구조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검진 결과 아기는 여자아이로 밝혀졌다. 현지 의료진은 “발견 당시 몸무게가 약 2.7㎏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건강에 큰 이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아기를 유기한 범인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엄마의 흔적이나 관련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CCTV를 확보해 당시 건물을 드나든 인물을 확인하며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태국 형법 제306조에 따르면 영아 유기죄 유죄 판결 시 부모는 최대 3년 징역형이나 최대 6000바트(약 27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