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도 극과 극…고소득층 '랄프로렌' vs 저소득층 '달러제너럴'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1월 21일, 오전 05:49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경기 양극화(K자형 경기) 속 수혜주로 랄프 로렌과 달러 제너럴이 뽑혔다. 고소득층 소비 수혜주로는 랄프 로렌(RL)이 저소득층 소비 수혜주로는 달러 제너럴이 뽑힌 것이다.

20일(현지시간) 울프 리서치는 K자형 강기에서 강한 상승 잠재력을 지닌 종목으로 랄프 로렌, 태피스트리(TPR), 달러 제너럴, 월마트 등을 선정했다.

K자형 경제에서는 전체 경제가 확장될 수 있지만 양극화가 극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즉, 부의 격차가 확대되면서 저소득층 소비자는 지출을 줄이는 반면 부유층 소비자는 주식·부동산 가격 상승의 이익을 누리며 소비 여력을 확대하게 되는 것이다.

랄프 로렌 홈페이지 캡쳐
이런 환경에서는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고, 저소득층 소비자는 더 많은 할인과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는 기업들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도 양극화된다는 설명이다.

올프 리서치는 랄프 로렌을 대표적인 고소득층 소비 수혜주로 꼽았다. 랄프 로렌 주가는 올해만 40% 이상 급등했고, 이달 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파트리스 루베 랄프 로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상징적인 브랜드와 시대

이밖에 코치 모회사인 태피스트리와 주택건설업체인 톨 브라더스(TOL) 역시 고소득층 소비 수혜주로 뽑혔다.

반대로 저소득층 소비 수혜주로는 달러 제너럴(DG)과 월마트(WMT)가 포함됐다. 달러 제너럴은 올해에만 30% 이상 주가가 올랐으며, 최근에는 중상위 소비자까지도 소비 계층을 넓힌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제너럴의 회계연도 2분기 순매출은 107억달러로 전년 동기 102억달러 대비 소폭 늘었고 분기 주당순이익(EPS) 역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

월마트 역시 다양한 소득층의 소비자를 유입하면서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9분 현재 랄프 로렌은 전 거래일 대비 0.54%(1.79달러) 하락한 329.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태피스트리는 1.88% 내리고 있으며, 톨 브라더스 역시 0.53% 약세다.

반면 달러 제너럴은 1.09%, 월마트도 6.8%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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