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매일 보여주는 솔직함과 개방성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사진=AFP)
이에 제이크 태퍼 CNN 앵커는 “역겹고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미국기자협회(SPJ)는 19일 성명을 통해 “여성 기자를 향한 모욕적 발언은 절대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런 사건들은 일회성이 아니다. 틀림없는 적대감 패턴의 일부이며 종종 여성을 겨냥한 이들 사건은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의 핵심 역할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방의 모든 사람들(백악관 출입 기자들)에게 매우 솔직하고 정직하다”며 “그의 솔직함은 미국 국민이 대통령을 재선시킨 많은 이유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뉴스’라고 판단되면 바로 지적한다”면서 “기자들이 그에 대해 거짓을 말하거나, 그와 그의 행정부에 대해 허위 정보를 퍼뜨릴 때 그는 반응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이 여러분 등 뒤에서 숨기지 않고, 여러분의 얼굴 앞에서 솔직하고 개방적이며 정직하게 말하는 것이 솔직히 말해 지난 행정부에서 보았던 태도보다 훨씬 더 존중하는 방식”이라고 부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주 초 성명을 통해 “우리 백악관 취재진은 중요한 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공적 관심 사안에 대해 공정하고 정확하게 보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들에게 수차례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이달 18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동 자리에서 2018년 자말 카슈끄지 워싱턴포스트(WP) 기자 암살 사건에 대한 질문을 한 ABC 뉴스의 메리 브루스 기자에게는 “손님을 난처하게 만드는 질문을 하지 마라”, “ABC 방송은 가짜 뉴스다. 업계 최악으로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 등 분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