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에어차이나는 ‘기체 부족’ 등을 이유로 꼽고 있지만, 다카이치 사와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가 일본 여행 자제 등을 촉구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아사히는 짚었다. 에어차이나를 포함해 중국 대형 항공사 3사는 지난 15일 중국 외교부가 일본 여행 자제를 촉구한 데 따라 일본행 항공편 취소나 변경 절차에 무료로 대응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에어차이나는 취소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슈에는 에어차이나에서 예약한 항공편이 결항되었다는 통지를 받았다는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
에어차이나 관계자는 “(표면적으로는) 기재 사정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최근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오는 22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다카이치 총리와의 회담 가능성을 거듭 부인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리창 총리가 일본 지도자와 회담할 계획이 없다”며 “일본 지도자가 대만에 대해 공개적으로 허위 발언을 해 한중일 협력 기반과 분위기를 파괴했다”고 일본 측을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