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ARK 이노베이션 ETF는 이날 엔비디아 주식 9만3000주를 약 1750만달러에 매수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사진=AFP)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힘입어 개장 직후 5% 이상 급등했으나, 재고 증가와 AI 업계 내 순환적 자금조달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3.2% 하락 마감했다. 이로써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0월29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212.19달러) 대비 15% 가량 하락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AI 거품론과 AI 업계의 순환 자금조달 우려를 일축하는 발언을 내놨지만, 투자자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12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후퇴하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몇 주 동안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특히 실적 발표 전에 소프트뱅크와 피터 틸 등 주요 투자자들이 지분을 매도하면서 크게 흔들렸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를 맞힌 투자자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도 기술주 가치가 거품 상태라며 엔비디아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했다. 역시 막대한 AI 인프라 지출을 정당화할 만큼 AI로 충분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AI 거품론이 강하게 부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