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 32살 연상 남편 고백…“엄마보다 나이 많아”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1월 21일, 오후 05:1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미국 백악관 최연소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28)이 32살 연상의 남편과 결혼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에 따르면 레빗 대변인은 팟캐스트 ‘팟 포스 원’(Pod Force One)에서 자신의 남편에 대해 언급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사진=AFP)
레빗 대변인은 지난 2022년 뉴햄프셔주 연방 하원의원 1선거구에 출마하면서 지인을 통해 부동산 사업가 니콜라스 리치오(60)를 처음 만났다. 이어 지난해 7월 아들 니코를 출산했고, 올해 1월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리치오는 뉴햄프셔주를 기반으로 부동산 개발업체 ‘리치오 엔터프라이즈’(Riccio Enterprises LLC)를 운영하고 있다.

레빗 대변인은 방송에서 “당신 또래 중에서 리치오만큼 성숙한 남자를 못 찾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솔직히 말하면 그게 사실”이라고 답했다.

이어 처음에는 가족들이 남편과의 큰 나이 차이를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레빗 대변인은 “부모님에게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며 “남편보다 더 나이가 어린 어머니에게 말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하지만 부모님이 그(리치오)를 알게 되고, 그의 성품과 나를 얼마나 아끼는지를 보면서 훨씬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는 모두 친구 같다. 남편은 내 부모님을 정말 존중하고, 부모님이 나를 키운 방식도 존중한다”고 했다.

사진=레빗 대변인 인스타그램
그는 남편 리치오에 대해 “스스로 성공한 사람이고 그 점을 존중한다. 이미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았기 때문에 이제는 내 커리어를 지지해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그는 정말 멋진 사람이고 내 1호 팬이다. 내 모든 인터뷰와 브리핑을 빠짐없이 챙겨본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리치오의 가정 생활에 대해서는 “항상 뒤에서 조용히 지낸다”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그는 나와 달리 매우 내성적이다. SNS도 하지 않고, 사생활을 매우 중시한다”며 “하지만 아이에게는 엄청 적극적인 아빠다. 남편과 아들은 정말 둘도 없는 친구”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변인에게는 비판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집에 나와 놀기를 원하는 남편과 아이가 있어 거의 신경 쓰지 않는다”며 “내가 집에 돌아갔을 때 가족이 없었다면 사람들의 말이나 언론 보도에 더 신경 썼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빗 대변인은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뒤 백악관 대변인으로 지명됐다. 당시 트럼프는 그를 “똑똑하고 강인하며 매우 유능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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