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남아공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이 뒤늦게 G20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으나, 미국에서는 백악관 내부 관계자의 입장을 인용해 ‘가짜뉴스’라 일축하는 보도가 잇따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남아공이 아프리카너스 백인을 학대하고 반미주의 의제를 내세운다며 사상 처음 G20 정상회의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라마포사 대통령의 주장을 허위라고 일축하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남아공 주재 미국 대표가 현장에 가는 것은 단지 미국이 차기 G20 개최국임을 확인하고, 행사(남아공 G20)가 종료될 때 의장직을 인계받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아공 대통령의 허위 주장처럼 공식 회담에 참여하기 위한 건 아니다”라며 “(라마포사 대통령이)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다소 입을 함부로 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